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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마이스터

오리지널 독일 정육사마이스터 임성천사장교수님.

by 빨강가방 2010. 5. 26.

 

80년대, 아무도 독일마이스터의 진가를 모르던 시절, 그때 독일로 유학을 나와 공부가방 던져버리고 정육점으로 들어가신분. 한국유일의 정통 독일 육가공 마이스터 임성천 사장님.

현재 종로 옥토버훼스트 맥주집에 직업 만든 소세지를 납품하고 계시는 훔메회사사장님이시며 건국햄 창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강원 농업마이스터대학에도 교수님이시며 학생들을 가르치시기 전념하시는 교수님. 인품이 너무 훌륭하시고 생각하시는 것이나 소신을 굽히지 않고 꾸준하게 한길만 살아오신 분이기에 개인적으로 많이 사랑하고 존경하시는 분.

 

3년에 한번 열리는 독일 육가공 박람회, 그중 가장 큰 이벤트로 세계 소세지경연대회가 열리는데 올해는 나의 개인적인 추천으로 임성천사장님이 심판으로 초대되었습니다.

표시는 하지 않으시지만 많이 기뻐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에는 세계 각곳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내고 이곳에서 딴 상장은 대대로 가문의 영광인 것은 물론 육가공 마이스터들에게는 최고의 영광이며 명예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공장형 대량생산소세지는 참가자격이 없고 다만 전통 수제소세지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수제 소세지의 진가를 모르는 탓인가 임사장님의 향기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모양, 세계대회에 참가할 만한  작품이 아직은 없습니다.

 

초청에 마다않고 독일로 달려오신 사장님을 월요일 찾아뵙고 얼마나 반가운지....

건강하신 모습에 더 감사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인정받지 못하지만 그러나 이미 독일에서는 "마이스터 림" 의 이름이 알려졌고 2010년 세계대회 심사위원으로 발탁되었다는 것이 기록에도 남아 있을 터인데 임사장님께는 더 없는 영광이고 이 기회를 타고 앞으로 한국의 수제소세지 발전의 길이 활짝 열리기 바랍니다.

 

 눈물과 땀의 열매 , 그당시 노동비자를 주지 않으려는 외국인청 때문에 추방명령을 받으면서 숨어다니기도 했다는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바쁜 중에도 마이스터증을 챙겨오셨습니다. 자랑스런 마이스터 자격증.

 

 1987년도에 받으신 마이스터자격증, 정말 기가 막힌, 자랑스런 노력의 열매입니다.

 

 작년도 횡성한우 명품만들기 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받았던  토홀트씨와 만나 기념사진 한장.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 특히 심사위원으로 초대되었다는 소식에 모든 일 뒤로 하고 달려오신 토홀트씨.

앞으로는 더 자주 뵐 수 있을 것같습니다.

 

 독일 육가공협회 사무장 슈토츠 박사님. 작년에 함께 한국에 세미나에 강사로 다녀오신 후 완전한 한국 팬이 되신분. 임사장님을 특별 손님으로 아주 신경을 많이 써 주시기도 했습니다.

 

 이 분은 헤센지방에서 아주 유명한 분이신데 하이네 육가공 마이스터학교 교장선생님이시며 본인도 이 학교를 나온 육가공 마이스터, 임사장님과 함께 공부했다는 것이 더 친근감을 갖게 하고 지금은 국회의원으로 정치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계신분. 우리를 보고 반갑게 맞아주시며 한국작품도 있느냐고...(다음기회에...)

 

 3년에 한번 씩 열리는 독일 육가공박람회, 그중 소세지 경연대회가 가장 큰 이벤트라고 합니다.

수만가지의 소세지들이 각 나라에서 참가를 하는데 이번에도 일본에서 2천여개의 소세지가 등록을 했다고...

그러나 아시아에서 발생한 구제역때문에 모두 검역소에 감금. 일본사람들,정식세관통과 안하고  짐에 그냥 들고 들어오다가 걸려서 더 고민...

 

 가문의 영광으로 대대로 물려줄 트로피들

 

 다른 심사위원들과 함께  (심사위원들은 식품공학 박사,교수 마이스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제역 때문에 대기중인 심사위원들. 설명을 듣고 있지만 다들 황당한 모습들....

 

 이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왔습니다. 색갈,맛,내용물 그리고 전통적인 것과 퓨전식도 나름대로 점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한국 횡성에서 더덕소세지와 복분자소세지를 맛보고 오신 슈토츠씨와  토홀트씨는 한국소세지도 상당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십니다.

 

 

 

 

 독일어를 많이 잊으셨지만 그래도 다른 심사위원들과 담소도 하면서 오랜만에 독일의 분위기에 만끽하고 계신 임사장님. 다음에는 참가하는 학생들도 함께 데리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