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공조냉동사회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우리 남해식이사님. (사진 중앙)
독일회사와의 협력관계를 위해 독일로 출장오셨다가 이 마이스터라는 제도에게 홀딱 빠지신 분.
무엇도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을 것 같은 자기 분야에서는 마이스터보다 더 한 마이스터인데도
독일기술의 완벽성과 설비를 해 놓으면 10년간 손을 보지 않아도 되는 그 비결을 꼭 알아야 겠다고 욕심을 놓지 않으십니다.
일단은 한국의 사장님과 상의를 하고 회사에서 없으면 안되는 절대적인 존재를 연수를 위해 장기간 독일로 보내주시겠다는 사장님께 큰절을 드리고 남이사님은 독일로 오셨습니다.
이론은 독일의 어느 마이스터나 엔지니어 보다도 더 한 실력일것임을 협회에서도 모두가 인정하고
실기부분만 시험을 보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에서의 과정과 이곳의 형식이 틀리기 때문에 시험준비를 6주는 적어도 해야 할 것 이라고 각오하고 독일 최대규모와 최신교육장비를 지닌 유명한 냉동설비마이스터교육장 IKKE 에서 시험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6주 동안 설계부터 시작해서 그 동안 손을 놓았던 납땜과 용접,전기, 자동제어설비와 배관설비,냉체액 주입과 폐기처리를 포함한 환경법까지 모든것을 새롭게 익혀야 했던 남이사님. 그러나 하루6시간이 언제 지나가는지 초죽음에 가까운 홍부원장과는 달리 쌩쌩한 이분. 너무 재미있고다고 하시면서 짬짬이 한국에 가면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가르쳐야 할 대목을 정리하시고 또 시간내서 회사일도 겸해서 또 하시고 그 정열에 저도 몰랐습니다. 빵도 얼마나 잘 드시고 좋아하시는지 건강하고 활발하게 지내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6주가 지나고 중간 미팅. 아무래도 손으로 직접하는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조금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교육마이스터의 의견에 남이사님도 흔쾌히 승락하시고 1주일을 더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드디어 시험.
무슨 시험을 하루종일, 한과목씩, 그것도 5일씩이나 보는지 .....
정말 한구석도 빠지지 않고 꼼꼼하게 체크하고 뒤집어 보고 또 돌려보고 하면서 채점을 하시는 시험관들.
독일식으로 보는 눈이 한국식이 조금 성에 안찰 수 도 있다는 걱정을 했는데
와아....아주 만족하신단다....얼마나 좋은지.
수공업협회와 직업연맹에서 마이스터시험 실기 부분을 통과했다는 인증서가 조만간 나옵니다.
그 동안 너무 고생하셨고 이제 그 과정을 본받아 한국에 냉동기술 전문교육센터를 차리겠다고 포부를 크게 말씀하시는 남이사님과 뒤에서 그렇게 후원해 주시는 회사사장님께 저희도 힘껏 도와드리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그래서 독일식 기초실력을 쌓은 교육생들이 자격증 딴 후에 바로 독일로 나와서 마이스터를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고 또한 그 기술을 토대로 독일 기업들과 함께 세계무대에서 한번 땀 흘려 일해보자는 욕심입니다. 앞으로 냉동기술의 세계전망은 거의 100% 열려있는 길이라고 합니다.
한국기업체들은 돈으로 외국나가서 사업을 벌리고 속에있는 기술들은 다 수입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기업들이 우리의 기술로 국제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시간을 위해 지금부터 땀흘려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남이사님의 철학에 저도 절대 동감입니다.
조만간 열릴 교육센터를 기대해 보면서 그리고 그안에서 나오는 전문냉동기술자들을 기대해 보면서 벌써 마음이 흐뭇합니다. 부디 좋은 열매 맺으시고 화이팅!!
왼쪽에서 두번째가 시험준비를 해 주시겠다고 허락하신 IKKE 교육장 베어만씨.
그리고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남이사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인정사정없이 회초리를 들었던 교육마이스터. 또 한사람의 그림자 홍윤기부원장은 (오른쪽)남이사님의 귀와 혀가 되어 하루 6시간 꼬박 수업을 통역해 주시면서 함께 공부를 하셨습니다.
전기 자동제어 설비시험을 보면서도 싱글싱글...아주 익숙한 모습이 완전 전기기술자같으세요.
한국에서는 이런 일은 전기기술자가 한다는데 처음에는 의아해 하셨는데 후에는 왜 그래야 하는지 알겠다고 독일사람들의 논리적인 교육방법과 생각에 찬사를 보내십니다.
이배관은 왜 이렇게 굽혔고 어떤 이유로 이건 이렇게 만들었나.
본인이 직접 설계하고 직접 자기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기계가 완벽한 성능으로 작동하기 까지 만들어내고
이유과 목적까지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시험합격.
우리 남이사님, 아싸...잘하셨어요.
이제야 저렇게 개구쟁이 같은 웃음으로 맥주를 한잔 마실 수 있는 남이사님.
마이스터 시험 끝내고 합격통지받고 아주 기분이 좋은차 뒤셀도르프 명품거리 거리카페에 앉아 한번 폼을 잡았지요. 7주간 있었어도 한번도 와 본적이 없다는 명품거리 아이스 카페. 세상에 ...바로 짚앞인데도....
분위기 있는 암스텔담 맥주집.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머리도 식힐 겸 암스텔담이라도 구경하셔야지요...(실은 우리가 꼬셨당....)일하고 공부 밖에 모르는 순진한 우리 남이사님을...하여튼 대단하신 이사님.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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