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 마이스터 소더만.
그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장애인차량개조 마이스터.
전 독일에 3곳 밖에 없는 특수차량정비업체가 바로 뒤셀도르프에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아주 평화로운 작고 아담하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 있습니다.
이 분은 제가 얼마 전 주 정부 주최 의료기기 심포지움에 초청 받아 갔다가 우연히 만난 분입니다.
재활과 장애인 케어에 워낙 관심이 많았고 몇 년 전 한국 측에서 이런 장애인 차량 개조에 관심을 보였던 처라 귀가 확 열렸습니다.
한국인들이 원했던 것은 복지센터의 공무원들을 몇 주 독일로 보내 단기로 교육을 시켜서 이런 장비를 수입해서 들여갈 욕심이었지만 독일은 우선적으로 이런 일에 종사를 하려면 마이스터증이 있어야 한다고 못을 박아 거절했습니다.
한국 공무원들이 마이스터까지 하려면 ...어휴...상상도 못하는 길고 먼 자갈길. ..
물건만 사가겠다고 해도 무조건 아무나 장애인 차량에 손을 대게 할 수 없다는 완고한 거절에
결국은 포기.
이 마이스터는 잘나가던 정비 마이스터였는데 사고로 본인이 휠체어를 타게 되다 보니 그 불편함을 스스로 경험하면서 이런 것을 개발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합니다.
누구라도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 차를 타고 내리며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이 삶을 유지하는 기본적인 권리하고 주장하는 소더만 마이스터.
모든 것이 자동화 되어 손가락 하나로 휠체어를 다루고 힘안들이고도, 누구의 도움 없이도 사회생활을 하는데 전여 문제 없다는 사실에 우리는 그저 놀라기만 했습니다.
복지 제도는 물론 보험 제도가 잘 되어있는 독일은 장애인들에게는 이렇게 비싼 차량들도 자기 차만 가지고 오면 나머지 모든 것이 보험으로 처리된다고 하니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감동을 받았고 그런 제도 때문에 이런 기막힌 기술도 독일이 선두로 세계 시장을 장악 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구나 부럽기만 했습니다.
또한 "장애인이 되어도 독일에서 되는 사람은 복 받은 사람" 이라고 교수님들 중 누군가가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며 "진정한 복지의 본 모습"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작년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재활박람회에서 디자인상을 받은 휠체어 이동기기. 가볍고 특수도색이 특징이라는데 한결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단추하나로 자동차 뒷문에서 휠체어가 알아서 내려오고...
접지 않은 휠체어가 그대로 차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여러가지 종류의 장애인차량들을 일일히 보여주시는 마이스터.
자동차시트가 아예 휠체어로 바뀌는 것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정말 어떤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손쉽게 힘 안 들이고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면서
이런 것을 연구하고 직접 또 만들어 내는 이 분,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다시 한번 존경스럽게 보였습니다.
2 탄으로 연속해서 또 사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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