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원조 마이스터` 독일서 뛴다
광주자동화설비공고 서영선·문진선 군…국제교류프로그램 통해 현지취업 성공
매일경제 | 입력 2013.02.15 17:09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이 마이스터 본고장 독일 기업에 직접 취업했다. 그 주인공은 지난 14일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를 졸업한 서영선 군(19)과 문진선 군(19)이다.
신문에는 나오지 않은 졸업사진
두 학생이 2학년이던 2011년 10월 급우 10명과 함께 독일 이젤론시 직업학교인 TRBK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학교가 진행하는 한국ㆍ독일 1차 국제교류 프로그램이었다. 독일 학생 2명과 한국 학생 1명이 팀을 이뤄 자동화설비 프로젝트 실습을 해보니 한국에서 배운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영어와 함께 손짓 발짓 써가며 의사소통을 했지만 관심사가 비슷하다 보니 쉽게 친해졌다. 실습을 마치고 그로헤, 오펠자동차, KHS, 도른브락흐트 등 기계설비회사들을 견학했고, 현지에서 한국 학생들 실력을 전해 들은 KHS는 인턴십을 제안했다.
세계적인 자동화설비회사인 KHS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주요 지역에 설비를 확장하고 있던 터라 똘똘한 아시아 인력이 필요했다. 학교에서 최종적으로 인턴십 대상자로 뽑인 서군과 문군은 2012년 8월부터 12주 동안 독일인 멘토 2명에게 도움을 받으며 인턴활동을 했다.
서군은 "대기업 취업이 확정됐지만 더 큰 세상에서 승부를 내고 싶어 부모님을 설득해 독일 취업을 결정했다"며 "독일 마이스터 자격증을 따고 돌아와 우리나라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군은 "연수를 갈 때만 해도 감히 기술 본고장 독일에 취업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독일에서 경험을 쌓아 최고 기술전문가들과 함께 전 세계를 대상으로 최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사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은 앞으로 주경야독에 매진해야 한다. 주간에는 회사 일을 하며 야간 마이스터(테크니커) 과정을 밟게 된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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