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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슈투디움 (Duales Studium)

제1호 광주마이스터고 졸업생 독일 듀얼슈투디움 취업

by 빨강가방 2019. 12. 5.


드디어 환호가 터지고 울먹할 정도로 마음이 벅찬 소식이 왔습니다. 

우리 성우가 드디어 해냈습니다.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독일회사에서 인턴을 마치고 난 후 

바로 고등과정 직업교육생으로 취업이 충분히 가능했지만

기왕하는거...한단계 높혀서 대학과정 직업교육으로 가자고 결정,

다시 독일 고등학교 11학년에 입학했습니다. 

독일수능을 보고 듀얼슈투디움으로 가서 엔지니어로 졸업하는 것이 목적. 


학교생활도 성실하게 잘하고 공부도 정말 열심히 잘했습니다. 

부족한 독일어만 3점을 받고 나머지 모든 과목은 꾸준하게 모두 A.

이대로만 간다면 독일수능도 아주 좋은 점수로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 자취해가면서 살림해 가면서 독일수능을 준비한다는 것이 

절대 만만한 것이 아닌데

이제 20살 그 어린 것이 그 힘든 것을  혼자 다 이겨내고 결국해 냈습니다. 


이번학기부터는 전 독일을 다니며 취업인터뷰를 보느라 

몸도 마음도 정신도 흔들릴 정도로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드디어 오늘 아침 이렇게 반가운 소식이 왔습니다. 

믿을 수 없다며 확인해 달라고  나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확실합니다. 합격입니다. 


BMW 뮌헨공장에서 듀얼슈투디움으로 전기/IT 전공으로 일을 하고

뮨헨공대에서 대학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학시험을 본 후에 1:1 인터뷰를 두시간반동안이나 하면서 

아주 꼼꼼하게 시사문제까지도 포함한 질문을 받았다고 하더니

회사측에서도 관심이 있었다는 증거.


독일고등학교를 다니니 물론 독일어도 제법하고

영어는 기본이고 한국어와 또 중국어까지 언어실력도 만족할 정도고

무엇보다 마이스터고등학교 때  미리 취득해놓은 한국 기술자격증등과

국제교류를 통한 독일경험, 그리고 독일회사 인턴등등이 

아마 다른 독일아이들과의 차이점이였을 것입니다. 

4명이 인터뷰에 초대받았는데 유일한 한국인이었다고 합니다. 

준비된 자의 영광. 


수년전부터 기획하고 추천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선뜻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성우와 친구 둘뿐. 

친구는 중단하고 다시 한국으로 갔지만

끝까지 남은 자가 이 영광을 차지합니다. 


이제  수능까지 남은 6개월의 시간도 지금처럼 성실하고 알차게 채운다면

좋은 수능점수 역시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고등직업교육과정 2년후 대학교육과정 2년반을 해야하는 

강행군을 준비하는 마음, 

기쁨도 잠시, 두려움과 함께 당찬 각오를 해야합니다. 

마음 단단하게 먹고 

마음을 더 넓게 펴고 

이룰 수 있는 꿈을 하나하나 채워갈 수 있기 바랍니다. 




내 주위에 득실득실한 문제아들...

김나지움 무단결석많이 해서 퇴학당하질 않나...

그저 놀기 바뻐 어학원 시험 줄줄이 떨어지고

3년안에 겨우 A2도 못해서 추방당하질 않나...

그런 한심한 아이들과 비교하니 

더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서 오늘 밥한상 차려주기로 했습니다. 하하